을지연습 이틀 째인 오늘(22일) 서울 도심에서는 지하철 테러에 대비한 민관 합동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독가스 살포에 폭탄테러까지 실전을 방불케 했는데요.
김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하철 안이 하얀 가스 연기로 가득차고, 시민들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현장음)
가스 발생! 가스 발생!
아비규환으로 변한 역 안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폭탄 테러까지 발생합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옮기고, 군경 특공대원들은 총격전 끝에 테러범들을 체포합니다.
▶ 인터뷰 : 박지애 / 훈련 참여 시민
- "(폭탄) 소리에 심장이 떨렸어요. 소리가 너무 크고 그래서. 실제상황이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아요."
오늘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6개 기관에서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을 방불케하는 테러 대비훈련이 펼쳐졌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이번 훈련은 지하철 열차 내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민관군경의 신속한 협조체계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 인터뷰 : 백형재 / 서울교통공사 부장
- "평소 위기대응능력의 향상과 일반 시민들께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동안 전국 각지에서는 적군 전투기 출현을 가정한 주민 대피 등 다양한 훈련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현 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