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1차조사 25일부터 보름간 진행…총 4회 조사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공론조사' 중 1차 전화조사가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조사는 1차 전화조사 후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시 2차 조사, 참여단이 2박 3일 토론을 시작하는 시점에 3차 조사, 끝나는 시점에 4차 조사를 합니다.
신고리5·6호기 공론조사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은 24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조사 수행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향후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입찰에는 두 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입찰가격점수 19.5545점, 기술평가점수 78.5점 등 종합평점 98.0545점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낙찰됐습니다.
1978년 설립된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660억 원, 누계 조사 건수 2만3천26건을 달성한 국내 최대 여론조사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사용후핵연료 공론조사,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실시한 국민대토론회 등 10여 차례의 공론조사 경험이 있습니다.
공론화위는 한국리서치컨소시엄과 함께 25일부터 1차 조사에 착수해 보름 동안 유·무선 전화조사로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해 2만 명의 응답을 받을 예정입니다.
휴대전화 90%, 집전화 10%로 혼합해서 조사하는데 휴대전화의 경우 접촉 성공률 80%·응답률 40% 이상이 되도록 합니다.
집전화는 10회 이상 재통화를 실시하고 휴대전화 문자를 활용해 응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1차 조사의 설문문항은 '지역·성별·연령 등 기본질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유보 의견'으로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희망자 가운데 500명을 추리게 됩니다.
시민참여단은 9월 13일에 최종 선정하며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의견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합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대한 숙의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때 2차 조사를 합니다.
시민참여단은 한 달여 동안 자료집, 동영상과 이러닝, 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10월 13일부터 금∼일요일 2박 3일간 합숙 토론을 거치게 됩니다.
시민참여단에게는 합당한 수당이 지급됩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합숙을 시작하는 10월 13일에 3차 조사를 하고, 합숙 마지막 날인 10월 15일에 4차 최종조사를 합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보다 구체적인 숙의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론화위는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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