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육군 간부가 어젯밤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단속 중이던 경찰을 들이받고 도망치다 붙잡혔습니다.
을지연습 기간에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요즘 군기 빠진 군인 뉴스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SUV 차량,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
검은색 SUV 차량이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차량 뒤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주변엔 온통 부러진 나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도망치다가 도로 주변 가로수를 들이받고서 전복된 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가로수 기둥이 싹둑 잘려 있는데요. 빠르게 달아나는 차량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차에 치였습니다."
팔 등을 다친 21살 고 모 의경 등 2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 차량) 후방에 있던 의경이 차가 오는 걸 보고 막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도망가려고 후진해서 오는 걸…."
운전자는 알고 보니 현역 육군 중사인 26살 김 모 씨.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중사와 당시 차량에 함께 탔던 다른 군인을 소속부대 헌병대에 넘겼고, 군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