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로 강원도에서는 주민들이 하천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승용차가 도로에 세워진 트럭을 들이받아 5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물이 불어난 하천에 사람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습니다.
잠시 뒤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밧줄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강을 건넙니다.
어제(24일) 오후 4시 반쯤 강원도 양양군의 한 야영장에서 수륙양용 보트체험을 하던 16살 신 모 군 등 5명이 하천에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고립된 지 한 시간 반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홍천군에서도 주민 9명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갇혔습니다.
주민들은 하천을 건너 밭에서 일하던 중 하천이 범람하자 그대로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한 시간 반 만에 구조됐습니다.
흰색 승용차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제주도 한경면의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트럭을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1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쳤고, 다른 4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근처에 깨를 말리려고 도로에 차를 세웠다는 트럭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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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강원 양양소방서, 강원 홍천소방서, 제주 서부소방서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