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에는 시민단체들이 몰려왔습니다.
형량이 가볍다, 억지판결이다, 양측으로 나눠 한동안 소란이 일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시작하기 한참 전에 법원 앞은 시민단체들에서 온 이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법원 앞에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같은 시각, 진보 단체는 이 부회장이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죄수복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이 부회장에 징역 5년이 선고되자 '무죄 석방'을 요구하던 집회 참가자들은 억지판결이라며 격앙했습니다.
-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죄를 인정한 사법부를 규탄한다."
- "규탄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형량이 가볍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라두식 /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
- "사법부가 이재용 부회장을 삼성그룹의 총수로 보지 않고 범죄자 이재용으로 바라봤다면 지금보다 더 큰 실형이 나왔을 것이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과 경찰, 시민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25일) 재판정에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방청객 신분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