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6일) 오후 평택시 국제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 4개가 무너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났는데요.
붕괴 규모가 워낙 커 정부가 사고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중한 다리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업비 1,300여억 원이 투입된 1.3km짜리 평택시 국제대교 건설공사 현장입니다.
다리가 붕괴 된 것은 그제(26일) 오후 3시 반쯤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무너져내린 부분은 대략 230m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평택시는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감식에 나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사고 규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 SYNC :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 "(사고조사를)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지금 감이 안 잡혀요. 규모가 너무 커서."
2차 붕괴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함께, 비상대책상황실도 가동됐습니다.
▶ 인터뷰 : 공재광 / 평택시장
-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사고 조사 완료 후 전도된 교량 상판의 철거 작업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조사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