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혈중알코올농도 0.202%의 인사불성 상태로 고속도로를, 그것도 역방향으로 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6대의 차량이 순식간에 사고를 당하면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
멀리서 불빛이 다가오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한 30대 여성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판교분기점 부근에서 술에 만취해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2%로 면허취소 수치보다 2배 이상 높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여성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느라 고속도로를 탔는지, 그것도 역방향으로 달렸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진술은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는 하는데 더 이상은 대화가 안 되니까 횡설수설해서 보호자에게 인계한 거고요."
그녀의 역주행에 마주 오던 택시는 물론,
「두 번째로 K7 승용차,」
「세 번째로 또 다른 제네시스 승용차가 크게 파손됐고, 」
그 밖에도 3대의 차량이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나마 역주행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아 다행히 부상자는 중상 1명을 포함해 4명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30대 여성이 인사불성 상태여서 일단 보호자를 대동해 귀가시켰고, 조만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