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바퀴벌레 '이질바퀴'가 우리나라에 '왜'?…활동 최적 온도 '28도'
미국發 바퀴벌레 '이질바퀴'가 우리나라에 '왜'?…최적화 온도 '28도'
'남다른' 몸집을 자랑하는 바퀴벌레가 화제입니다.
최근 해충 방역업체 세스코는 멤버십에 가입한 가정과 사업장 등 총 40만여 곳을 대상으로 해충 모니터링을 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퀴벌레 수(239만4222마리)는 4년 전인 2012년(159만940마리)에 비해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2012~2016년 연 평균(186만3658마리)에 비하면 28.5% 증가한 수치입니다.
개체 수는 물론 몸집도 커졌습니다.
국내에 가장 많은 종류는 몸길이가 11~14mm인 '독일바퀴'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몸길이 약 35~40mm에 달하는 '미국바퀴(이질바퀴)'가 증가했습니다.
세스코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바퀴의 수는 2012년 5만6515마리였으나, 지난해에는 6만1928마리로 9.5% 가량 늘었습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이질바퀴는 추위에 약해 주로 부산이나 남해안 쪽에 보였다"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이질바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며, 최적 기온은 섭씨 28도입니다. 그러나 21~23도에서도 정상적인 활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날지 않으나, 때로는 밤에 불빛을 찾아 날아들기도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