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특검도 곧 항소장을 내면 첫 재판은 다음 달 열릴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1심 선고 사흘 만인 어제(28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예상대로, 뇌물공여 등 5개 혐의 전부를 인정한 1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송우철 / 변호사 (지난 25일)
-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부회장 외에 유죄가 선고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다른 임원들도 모두 항소했습니다.
특검의 항소도 임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판결문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오늘(29일)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특히 미르 등 204억 원의 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보지 않은 1심 판단을 뒤집겠다는 입장입니다.
항소심 첫 재판은 다음 달 중에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뇌물 공여 인정 범위를 놓고 특검과 이재용 부회장 측의 공방은 1심보다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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