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경전철이 다음달 2일 개통합니다.
우이동과 신설동을 잇는 우이신설선이 8년간의 공사 끝에 운행에 들어가는데,
지하철 소외 지역이었던 강북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두색으로 단장한 열차 한 대가 역 플랫폼으로 들어옵니다.
국내 8번째이자 서울 최초의 경전철, 우이신설선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정원 174명의 이 경전철은 북한산 우이역에서 신설동역까지 총 11.4km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총 13개의 역을 지나는데, 성신여대입구역과 보문역 그리고 신설동 역에서 각각 4호선과 6호선, 1·2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경전철 개통으로 서울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대에서 최대 절반인 20분대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형태경 / 도시철도국장
-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이 지역별로 (교통) 편차가 심합니다. 도시철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그 지역 간 격차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8년에 걸쳐 완성된 만큼 승객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되는 대신 개통 후 약 한 달간 하루 95명의 승무원이 전동차와 역사 내에 배치되고,
전동차 객실과 역 플랫폼에는 CCTV 403대가 설치돼 종합관제실에서 24시간 들여다봅니다.
우이신설선은 다음 달 2일 새벽 5시 30분에 첫차가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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