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4과목으로 확대할지 7과목으로 확대할지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교육부가 모레 (31일) 수능 개편안 최종안을 발표합니다.
공청회를 여러 번 거쳤지만,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영어와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4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과 여기에 국어와 수학을 포함한 7개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는 두 가지 방안입니다.
지금껏 네 차례 공청회를 거쳤지만 학생이나 학부모 등의 이견은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40여 개 교육시민단체 모임인 사회적교육위원회는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절대평가는 촘촘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식이 아니다. 절대평가는 커다란 수준에서의 성취 기준만 판별할 수 있는 평가 방식이다."
학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변별력조차 의구심을 낳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대부분 준비 부담과 불공정성을 일으키는 것이 비교과 활동의 전형 요소이기 때문에 대폭 미반영하는 쪽으로…."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땜질식 처방이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