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부인이자 리움미술관장인 홍라희 씨를 소환해 6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값비싼 미술품을 사들인 경위와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삼성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홍라희 씨 조사는 모두 끝났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술품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홍라희 씨가 6시간이 넘게 특검 조사를 받고 조금전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어떤 조사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씨는 "오랫동안 조사받은 것을 어떻게 한 마디로 할 수 있겠냐"며 많은 조사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미술품 의혹'의 핵심인 홍 씨를 상대로 값비싼 미술품들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그리고 그 돈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미술품 구매에 쓰였다는 밝힌 만큼 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홍 씨는 이에 대해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홍라희 씨 소환을 끝으로 그동안의 미술품 관련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인데요.
이에 따라 '미술품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홍 씨는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홍라희 씨가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이건희 회장 소환도
특검팀은 이번주 안에 이 회장을 조사하는 방안을 삼성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실명법 위반 혐의가 일부 확인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건네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