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거부' 박성진 "뉴라이트 잘 몰라"…뉴라이트는 '5·18=민중반란' 주장 단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가에 공헌한 일이 있다"면서 자진해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다"면서 "그분(이영훈 교수)이 옳다, 그르다는 것에 대한 판단과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전 교수는 헌법에 명시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을 최초로 한 뉴라이트 학계 대부입니다.
박 후보자 자격 논란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뉴라이트는 한국형 신보수주의를 표방하며 기존 보수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뉴라이트는 신자유주의,식민사관,사회진화론 등을 표방합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삼자는 이 전 교수는 뉴라이트 성향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 2014년 '젊은이들에게 독재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고 교육해야 한다'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2015년, 아베담화에 대해 '진중하게 쓰인 훌륭한 문장'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이 외에도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은 "군 위안부 동원은 강제가 아니다" "한국은 일본식민 시대를 거쳐 근현대적인 발전을 이뤘다" "대한민국
한편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국내인물로는 김진홍 목사, 조갑제 기자, 지만원씨 등이 있으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박성진 후보자가 뉴라이트측과 동일한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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