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로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폭력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 폭력조직인 북대파 조직원 김모(37)씨와 나이트파 조직원 이모(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23일 오전 3시 10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에서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들고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원 2명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조사결과 이씨는 과거 김씨에게 3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중 절반만 갚고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자, 홧김에 먼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둘의 싸움에 둔기를 든 조직원들이 가세하면서 난투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들은 1시간 가까이 다툼을 벌이다 각자 다친 조직원을 데리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후 이들은 폐쇄회로
경찰은 최근 범행 장면이 삭제된 CCTV를 확보해 영상 대부분을 복원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증거로 난투극을 벌인 조직원 11명을 입건했다"며 "조만간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조직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