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위험에 대해 민감한 여성일수록 강한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상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는 당신, 혹시...?'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국 레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여자 158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건물 사이의 좁은 통로 사진, 어두운 뒷골목 사진, 한남자의 실루엣이 보이는 사진 등 3종류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사진 속 장소가 얼마나 무섭게 느껴지는 평가를 부탁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는지도 물었다.
분석 결과 사진 속 장소들을 유난히 무서워한 참가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다른 참가자에 비해 느낀 공포감의 절대값이 컸을 뿐만 아니라 세 장소 모두에서 두루 공포감을 느꼈다.
두려움이 많은 여자들은 공통적으로 힘세고 강한 상남자 스타일의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즉 공포를 많이 느끼면 느낄수록 강한 남자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신체적 위험을 강하게 느낄수록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다"며 "그것
한편 실험 참가자 중에서도 배란기인 여자들이 강한 남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는 본능이 어느 때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