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경DB] |
흡연은 폐암의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담배에서는 7000여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9종 이상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 역시 달라진다.
직접흡연이 1차 흡연이라면 간접흡연은 2차 흡연에 해당된다. 간접흡연은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석면과 연관된 폐암은 직업상 노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석면은 건축 자재(예전의 슬레이트 지붕 등), 저밀도 단열재, 전기절연재, 방화재 등 다용도로 쓰여 왔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특수 직업을 가진 사람 군에서도 높다. 가령 알루미늄 생산, 코크스(cokes) 생산, 주물업, 도장공과 같이 특정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일상생활 주변에도 원인 물질이 있다. 가령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함유됐으며 장기간 다량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다시 말해서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폐암은 모든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다.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으로 분류되는데다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감기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도 쉽지 않다.
보건복지부의 암 등록 통계사업에 따르면 폐암에 걸렸을 경우 5년 후 생존율이 폐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5분의 1(19.7%)로 떨어진다. 이는 진단 5년 후 생존율이 낮아 '걸리면 이미 사망선고'라는 간암(26.7%)보다 위험한 수치다. 하지만 폐암은 전이가 되기 전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46.3%로 높아진다.
김순관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원장은 "폐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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