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배성범 검사장)는 4일 '2016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1만421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만명을 처음 넘어선 마약류 사범 수는 2002년 당국의 대대적 마약조직 소탕으로 7000명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후인 2007∼2009년 다시 늘어나 1만명대로 수위가 높아졌다.
특히 올 1월∼6월 마약류 사범은 7554명으로 전년 동기(6869명) 대비 10.0% 증가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연말까지 단속되는 범죄자는 1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
대검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
지난해 마약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4036명으로 전년 대비 24.7% 늘어났으며 대부분 채팅앱이나 판매사이트를 매개로 했다.
근로자, 유학생 등 국내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국제우편, 국제특송화물로 중국, 동남아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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