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왕실이 아키히토 일왕의 큰 손녀, 마코 공주의 약혼 소식을 발표해 화제였습니다.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이 마코 공주의 약혼 계획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마코 공주의 약혼 상대는 왕족이 아닌 일반 회사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대학원에 다니는 고무라 게이 씨입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대학 동기로,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나 지난 2013년 고무라 씨가 프러포즈를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내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전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번 혼사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일왕 직계자손의 혼사로는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오랜만의 왕실 경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혼사로 왕족 이외의 신분과 결혼하게 되는 마코 공주는 왕실 규범에 따라 왕족 신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에 일각에선, 일본 왕실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