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늦지 않은 시점에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앞으로도 두세 차례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허리가 옆으로 80도 가량 굽은 성구는 부모님 도움 없이는 옷을 입기가 어렵습니다.
돌 때부터 뼈가 튀어나오기 시작해 두 살때쯤에야 척추측만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 권용배 / 성구 아버지
-"병원에서는 척추측만증이라는 이야기도 안 했고, 그냥 허리가 굽었으니까 8~10살때 수술을 하면 안되겠냐고 그 정도만 이야기했습니다."
할머니는 성구의 걷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 : 정석임 / 성구 할머니
-"저게 아장아장 나오는 걸 보니까 불쌍하고, 가슴이 아파요. 무엇때문에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성구의 병을 치료하기위해 한 보험사가 나섰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성구의 걸음걸이와 정확한 척추의 상황을 알아본 뒤 드디어 수술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 이정아 / 성구 어머니
-"부모들이 진짜 아이 대신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진짜 내가 수술시키고 나니까 알겠네요."
다행히 성구의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인터뷰 : 정의룡 / 주치의
-"수술은 계획한대로 잘 됐습니다. 천부 주체 세 곳에 대해서 고정술을 시행하고, 부분적으로 변형 수술을 했습니다."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고 나온 성구는 앞으로 4∼5년뒤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몸은 비록 아프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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