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상납 의혹' 제기 사업가 "이혜훈, 김치를 달라고 하기도" vs "기억 없어"

'금품상납 의혹' 제기 사업가 "이혜훈, 김치를 달라고 하기도" vs "기억 없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옥씨가 김치까지 담가줬다고 주장해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5일 한 매체는 사업가 옥씨가 이혜훈 대표가 "김치를 달라고 하면서 집에서 먹을 밑반찬까지 요구했다"며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업가 옥 씨는 이 대표 집 앞에 놓고 왔다는 김치 보따리를 설명하면서 "(이혜훈 대표 집에서 일하는) 중국 아줌마가 밥을 잘, 식구들이 잘 못 해먹으니까 김치를 해달라고 해서 제가…(줬다)"며 "갈비도 사주고 김치도(줬다)고 말했습니다.

옥씨는 근거로 이 대표 측에서 김치 배달을 위해 문자로 보낸 집 주소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몇 가지 김치를 해서 집에 가서 일하는 아줌마에게 인수인계하고, 일하는 아줌마 전화번호까지 주더라고요. 연락해서 갖다 주고 왔는데"라고 했습니다.

또 옥 씨는 이 대표에게 건넨 명품 가운데는 남편이 쓸 벨트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치를 그냥 받지 않았다'고 반반한 뒤 '옥 씨에게서 건네받은 명품 역시 방송 출연을 위한 코디용이었고 포장도 뜯지 않고 모두 돌려줬다'고 했습니다.

또한 '동네에서 김치를 담가주는 사람이 여럿 있어 김치를 받았는지 기억에 없다'며 '만약 김치를 받았다면 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한 돈까지 포함해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혜훈 대표 의혹을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모두 사실무근이다"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것이 당을 위해 가장 나은 길인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 조금만 더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곧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예정임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