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내국인 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996년 시로 승격한 지 21년 만인데, 행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본격적인 택지개발로 인구유입이 급증했습니다.
1996년 시 승격 이후, 1기 신도시 분당의 배후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통과 문화 시설이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금재 / 경기 용인시 수지구
- "깨끗하고 편의시설도 좋고요. 서울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출퇴근도 편해요."
지난 1일 기준 용인시의 내국인 인구는 모두 100만 54명.
시 승격 21년 만에 인구 100만 명이 넘는거대도시가 된 겁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경기 수원과 경남 창원, 경기 고양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피해 용인으로의 이주가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지하철과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으면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아 행정적 지원이 한 단계 격상됩니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과 계획을 결정할 수 있고, 시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설립할 수 있는 승인권도 갖게 됩니다.
늘어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시장 1명도 더 늘릴 수 있는 등 행정 조직도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았는데요. 내실 있는 용인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계획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인근의 성남시도 인구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경기지역 지자체의 대도시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