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폭행범, 성매매 안했다며 집단 구타…"다 죽이고 강제 전학 가겠다"
부산에서 또래 여중생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건으로 '소년법 폐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강릉에 이어 충남 아산에서도 지난 5월 10대들이 또래 학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에 따르면 5월 14일 오전 9시 반경 천안과 아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학교 3학년 A 양과 고교 1학년 B 양이 중학교 2학년 C 양을 아산의 모텔로 불러내 "성매매를 하라고 했는데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느냐"며 1시간 20분간 폭행했습니다.
아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여중생이 집단 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7일 중학교 1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는 엄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딸이 지난 7월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9명의 또래 학생들에게 딸이 잔혹하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딸을 때린 가해자들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과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며 분노했습니다. 이들은 처벌을 적게 받는 걸 알고는 반성은커녕 협박을 일삼았다고 전했습니다. "다 죽이고 강제 전학 가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범죄 수법도 부산 여중생 폭행에 버금갈 정도로 잔혹했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가해자 9
글쓴이는 "가해학생들이 현재 검찰에 송치돼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오히려 보호받는 소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