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백씨 유족과 면담하고 수사진행과 관련한 유족 측 의견을 들었다.
7일 백씨 딸 백도라지 씨(35)는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조영선 변호사(51·사법연수원 31기)와 함께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찾았다.
유족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면담에 검찰에선 수사 지휘를 맡은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53·25기)과 이진동 형사3부 부장검사(49·28기)가 참석해 유족측 의견을 들었다.
그간 유족측은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주장해왔다. 검찰측은 면담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살수차로 인한 사망사건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특히 독일·일본 등 해외사례를 모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가해 경찰관뿐 아니라 이를 지휘한 상급자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검찰은 이에 대해 법리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면담 결과를 밝혔다.
백씨는 2015년 11월 1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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