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지난 7월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학생 8명이 여중생을 돌아가면서 구타하고 폭행 장면을 찍어 돌려보기까지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도 중학생들이 인근 중학교 여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 8명은 후배 여학생을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때렸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가해 학생들은 인적이 드문 빌라 안쪽 주차장으로 피해 학생을 불러내 세 시간가량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근처에 중고등학생 애들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하는데. 애들이 (주차장) 안쪽에는 가끔 앉아 있거든요."
가해 학생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머리와 배를 집중적으로 때리고 폭행 장면을 촬영해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현재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원래 다 아는 일행이에요. 놀다가 얘 건방지니까 좀 때려주자 그래서 그 자리에서 (때렸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 8명 중 형사 미성년 14살이 넘는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은 소년부에 넘겼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 처리를 했다면서도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