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 출범…위원장에 이건리 변호사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할 국방부 특별위원회가 오는 11일 출범합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대기 의혹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오는 11일 출범해 조사 활동에 착수합니다.
특조위 출범은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내린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로 시민군이 있던 전일빌딩을 향해 무차별 기관총 발사를 했다는 의혹과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의 광주 출격 대기 명령이 떨어졌다는 의혹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진상규명을 위한 조직 구성 등 준비 작업을 해왔습니다.
국방부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군 문서의 임의적인 폐기를 금지하는 지시를 전군에 하달하기도 했습니다.
5·18 당시 시민군 진압을 주도한 육군 차원에서도 진상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방부는 조사기구를 특조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특조위는 국군기무사령부에 보관 중인 기밀문서를 포함한 자료와 5·18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사람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진상규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조위는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군 인사 외에도 민간 변호사 등을
특조위를 이끌 위원장에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이건리(54)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 변호사는 20여년 동안 검사로 재직한 인물로,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 명단에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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