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달 사흘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당시, 유럽발 계란 파동 여파가 국내에 미칠지 불안한 상황에서 취임 한 달도 안 돼 규정에 맞지 않는 연가를 사용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류영진 식약처장은 7월 취임하고 나서,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사혁신처 예규에도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류 처장은 휴가에서 돌아온 뒤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에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는 닷새 만에 뒤집혔습니다.
또 류 처장은 휴가 기간에 식약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약사회 직원의 차량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 측은 "인사혁신처 예규에 따라 3일을 미리 앞당겨 사용한 것"이라며 규정에 맞게 연가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처장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직원 격려를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