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중학생 4명이 하급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보복 폭행까지 암시했습니다.
이 글을 본 피해 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오후 9시 반쯤, 경남 창원시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 4명이 하급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현금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뺨을 때리고 발길질이 이어지면서 피해 학생은 얼굴과 신체 일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의 교복에 피가 묻자 교복을 씻어오라고 하고 자신의 옷과 바꿔입자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범행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범행 2시간여 만에 경찰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초등학교 때부터 피해자와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였는데, 지난 7월에도 같은 이유로 피해자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가해 학생의 SNS에 욕설과 보복 폭행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자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미성년자들에 의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자 소년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