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여중생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집단 폭행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주범 1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소년원에 있던 가해 학생은 이제 성인들과 함께 구치소에 이감돼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를 태운 경찰 호송차가 법원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검은색 옷차림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약 1시간 정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가해 여중생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사실이 어느정도 인정되는데다 도망갈 우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가해 여중생은 지난 1일 또래 여중생들과 피해 여중생을 1시간 반 동안 의자와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보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가해 학생은 소년원에서 나와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경찰은 이르면 모레쯤 이번 사건 수사를 모두 마무리짓고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