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해외 SNS에 게시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카메라가 지하철 역 풍경을 찍는가 싶더니 갑자기 여성을 향합니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경찰에 붙잡힌 송 모 씨의 휴대전화 안에는 이런 불법 몰카 영상이 수십 개 저장돼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남성은 들어오는 열차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동안 피해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송 씨는 지하철 역 근처에서 일하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서권도 / 서울지하철경찰대
- "본인이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계단에서 아니면 평지에서 피해 여성을 뒤따라가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송 씨는 지난 두 달 동안 자신이 몰래 찍은 영상을 17차례나 해외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송 씨의 계정이 차단되긴 했지만 이미 영상은 빠르게 유포돼 국내 수사기관이 영상을 강제로 삭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송 씨가 평소 사용한 전자기기를 압수해 추가범행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 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 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