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기 전에 먼저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꽃이 있습니다.
상사화 라는 꽃인데요. 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꽃밭을 정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가을을 재촉하는 붉은 상사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꽃이 필 무렵에 잎이 시들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상사화.
축구장 200개 넓이, 전국 최대 규모의 꽃밭은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는 10리 꽃길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아쉬울세라 카메라에 소중한 추억을 담아 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처럼 꽃길을 걷다 보면 천년고찰과 어우러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명숙 / 전북 익산시
- "우리 마음도 너무나 여유롭고 풍요롭고 아주 좋습니다."
지난해까지 사흘간 진행되던 축제가 열흘로 늘어났고, 전통공연과 퍼레이드 등 행사도 다채로워졌습니다.
사랑을 주제로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영광군수
- "화창한 가을에 가족과 함께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 꽃길을 걸으면서 정열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상사화 군락은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