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알리는 해바라기꽃이 장관을 이룬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함안 강주마을인데요. 무려 300만 송이가 피어 꽃 잔치가 열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함안의 한 마을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노랗게 물들인 해바라기 천지를 보려는 사람들입니다.
온 마을을 뒤덮은 3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바람에 일렁일 때면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배한열 / 경남 진주 가좌동
- "해바라기가 엄청 예쁘고요. 가을 분위기에 맞게 크고 많아서 더욱 보기 좋았어요."
해바라기 덕분에 조용하던 작은 마을이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고, 전시회장에 들러 꽃 그림에 빠져봅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전시회 관계자
- "해바라기 축제 보러 오신 분들께 볼거리도 제공하고 추억도 남기고 가시라는 의미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꽃 천지에서 맛보는 음식은 임금님 수라상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박희자 / 경남 함안군 칠원읍
- "예쁜 꽃도 구경하고 내려와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시원하게 막걸리까지 한잔하니까 정말 짱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함안 강주 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