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화재로 소방관 2명 순직…석란정의 역사? 위치?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희생돼 사람들이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습니다.
17일 강원 강릉에서 문화재인 '석란정' 화재 진화 중 무너진 건물에 이영옥(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매몰돼 순직했습니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건물 한가운데서 도구로 마룻바닥을 헤치는 등 잔불을 제거하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불이 난 석란정은 1956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높이는 10m, 면적은 40㎡입니다. 비지정 문화재로 강릉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석란정은 전라북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에 위치한 벽련암(碧蓮庵)은 옛 벽련사가 있던 절터로 전라북도 기념물 제73호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백련사는 내장사라고도 이르며 내장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련사는 의자왕 20년(660) 유혜스님이 세웠다고 하는데, 추사 김정희가 백련사를 벽련사로 바꿔 부르고 현판을 써서 걸었으나 6.25때 불타버렸습니다.
백련사가 언제부터
어느 사찰이나 외지인들이 들렸다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스님들이 수도를 하며 책을 읽고 잠시 머리도 식히기도 했던 곳이 있었는데 석란정도 그중에 한 곳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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