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벽, 강원도 강릉의 정자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젖어있던 지붕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순직했습니다.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는 석란정이 강릉시에서 비지정 문화재로 관리 중인 만큼 보존 가치가 높을 것이라 판단해 정자 안까지 들어가 작업을 하다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는 “매일매일 업무에 충실했다”며 동료들이 전하였고 이영욱 소방위 아들은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허망하게 가셔 마음이 아프다"고 흐느꼈습니다. 이호현 소방사 아버지도 “남을 구해야 하는 소방관 특성상 체력은 필수라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한 아들이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소방관은 영결식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며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