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미세먼지로 몸살 앓는 한국, 파급력이 얼마길래…구조인원 500명에 98명 사망?
↑ 사진=mbn |
19일 오후 12시 5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과 송산1동 일대에 우박이 내렸습니다.
지름 2㎝ 안팎의 우박으로 5∼6분간 쏟아졌습니다.
시민 임모 씨는 "지붕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 밖을 보니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며 "전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우박이 포함된 비구름대가 기상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예보한 바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농작물 등에 우박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한편 지난 2000년대에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와 우박이 내려 서울시내 일부 아파트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습니다.
당시 서울 삼성동 봉은3거리의 신호기가 벼락을 맞아 고장난데 이어 청담동 리베라호텔 앞 횡단보도 신호기 및 영동대교 남단과 경기고 사이의 신호기가 잇따라 파손돼 퇴근길 차량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외국의 우박 피해사례로는 지난 2016년 중국의 사례가 있습니다.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98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현지 당국은 5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공장에서 일하던 7명을 구조하고 300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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