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어난 지 다섯달된 영아가 맞던 수액 안에서 벌레가 나와 충격을 줬는데요,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수액은 국내 제조사가 필리핀 업체를 통해 위탁생산했는데, 품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5개월된 영아가 수액 치료를 받은 건 지난 17일.
새벽 6시부터 13시간 넘게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수액 주사 기기 안에 이물질이 든 걸 부모가 발견했습니다.
기기 안에 죽은 날벌레 한 마리가 들어 있었던 겁니다.
놀란 부모는 곧바로 병원측에 알렸고, 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영아에게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발견되자마자 검사했고요. 혈액 검사를 다시 한 거죠."
식약처 조사 결과, 문제의 수액세트는 국내 수액 제조사가 필리핀 회사에 위탁해 만들었는데, 국내로 들여와
식약처는 문제의 수액세트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완제품 검사를 하지 않은 수액 제조사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처분을 내리고 필리핀 현지 제조업체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