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는 야외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즐기기가 참 쉽지 않죠.
그래서 서울시가 생각을 조금 높였습니다.
한 달 동안 공공건물 5곳의 옥상을 개방해 축제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빌딩 숲을 배경으로 기타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정원 한가운데서 요가 강습도 한창입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서울도서관 옥상의 풍경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은 또 3백 권이 넘는 만화책이 구비된 옥상 만화방으로도 활용됩니다."
서울시는 올가을 시립미술관과 세운상가 등 공공건물 5곳에서 옥상축제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9개 공유기업이 참여해 롤러스케이팅 체험, 외국인과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 인터뷰 : 이승연 / 서울 방배동
- "평소에는 공원에 일부러 찾아갈 일이 별로 없는데 이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회의실과 강의실 등은 개방해왔지만, 옥상 개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전효관 / 서울혁신기획관
- "도심에서는 야외활동의 공간들이 적잖아요. 활용하기에 따라서 옥상은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안전과 보안 문제 등을 보완한 뒤 개인 소유의 건물 옥상도 개방에 동참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