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든버러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스케치북&퍼레이드' 행사가 방배 카페골목에서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배카페골목에서 '스케치북&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반포대로에서 펼쳐진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를 골목으로 옮긴 '골목 스케치북' 행사에는 어린이집 원생 600여명을 포함해 자녀와 가족, 친구, 연인 등 만 여명이 참여해 7000㎡의 아스팔트 도화지에 꿈과 희망을 그린다. 이날 행사에만 10가지 색깔의 분필 일만갑이 사용된다. 또 가족의 소망, 미래의 꿈 등을 담은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구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하면 심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지급하고 전시회 자격도 주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방배동에 거주하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정일우씨가 참여해 깜짝 인증샷 이벤트도 연다.
골목 스케치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카페골목 곳곳에서 캣우먼, 엘사 등 영화 속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착시효과를 주는 '트릭아트', 공중에 사람이 떠 있는 듯한 '무중력인간' 퍼포먼스 등도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17개팀 400여명이 방배 카페골목 550m에서 주민참여형 골목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1시간 내내 250m 퍼레이드 행렬이 마당놀이처럼 시민도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다. 수방사 군악대를 선두로 30명으로 구성된 타악밴드 라퍼커센의 라틴과 쌈바 음악이 뒤를 잇는다. 20여명의 전문댄서가 쌈바, 라틴, 아프리카 댄스를 춘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늘에서 비눗방울, 눈꽃, 꽃가루가 뿌려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후 5시 퍼레이드 끝 지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의 지휘로 구의 전·현직 동장 28명과 조은희 구청장이 무대에 서는 국내 첫 동장합창단이 '고향의 봄', '앞으로', '아파트'를 퍼레이드를 즐긴 2만여 명의
조은희 구청장은 "자녀의 손을 잡고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멋진 추억거리를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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