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난 금융감독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채용 청탁을 들어주려고 채용 인원을 늘리고 채용 방식도 바꿨다는 혐의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 감사원이 지난해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비리 의혹을 밝힌 데 이어 검찰이 금감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현직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자택입니다.
검찰은 서 수석부원장의 휴대전화와 총무부 컴퓨터, 그리고 지난해 채용시험 답안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 "채용비리 혐의 입증할 만한 증거 있습니까?"
- "…."
검찰은 특정인을 채용하려고 채용인원을 늘리거나 예정에 없었던 평판조회를 통해 후순위자를 합격시켰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건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검찰은 금감원의 변호사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난 1월 금감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금감원 관계자는 물론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전해진 대형 금융지주 대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jmh07@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