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이다 아니다, 가수 고 김광석 씨와 딸 서연 양의 사망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고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그제(22일) 아내 서 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유족 측이 '서 씨의 해외도피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기자
- "서OO 씨에 대한 즉각적인 출국금지를 통해 해외 도피를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중부경찰서가 맡을 예정이던 이번 사건은 만 하루 만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담당이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인력이 풍부한 광수대가 수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이 있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광역수사대는 중요하거나 사회적 관심도가 큰 사건을 수사하는 곳으로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 사건도 이곳에서 맡았습니다.
하지만, 10여 년이 넘어 이미 많은 증거가 사라진 만큼, 재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광수대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사건이 도착하면 검토를 거쳐 곧바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