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 것과는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으로 불리는 자가 미국의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을 '꼬마 로켓맨', '미치광이'라 일컬으며 맞대응했습니다.
양국 두 정상의 말 싸움이 이어지면서 실제 전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전쟁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적인 제재도 하나의 형태이고, 경제적 제재도 다른 방법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 북한과 거래하는 제3 국의 개인, 기업,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평화적인 해법이 최우선 정책임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