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충격으로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120여 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파이터치연구원 라정주 선임연구위원과 김강현 연구위원은 26일 '제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 : 새로운 분석모형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20년간 일자리 124만4천217개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부품 조립원 등 반복적 노동자와 음식점 종업원 등 비반복적 육체 노동자가 각각 58만9천390명과 98만9천646명 줄어들지만, 소프트웨어 설계자와 같은 비반복적 인지 노동자는 33만4천82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령별로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 효과를 살펴보면 20년 동안 50∼59세 노동자의 순감소량이 34만9천312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15∼29세 노동자의 순감소량은 18만5천327명으로 최소 규모입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 본격 진행되면서 하위와 중위·상위 숙련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총 생산량은 늘어나지만, 총노동 수요량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성장'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라 연구위원은 "컴퓨터로 대체되는 근로자의 전직을 지원하고 대체위협에 직면한 취약근로자의 실태를 분석해 맞춤형 직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최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4차 산업혁명이라는 틀에서 볼 때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컴퓨터에 의해 대체돼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파이터치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발달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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