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짓기로 한 석탄화력발전소 9기 가운데 절반 가량은 LNG 발전소로 바꾸고, 30년 넘은 노후 화력발전소 7기는 임기내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기의 화력발전소가 들어선 충남 당진.
곳곳에 석탄화력발전소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당초 이곳에 2기의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대신 LNG 발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신규 건설예정인 석탄발전소 9기 중 4개를 LNG 등 친환경연료 발전소로 전환하고, 30년 이상된 노후 화력발전소 7기는 임기내 모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덕 / 충남 당진시
- "LNG 친환경이 들어온다고 해서 조금 안심이 되긴 하는데, 조금 더 확실한 대책이 있었으면…."
또 조기 폐차, 운행제한 지역 확대를 통해 2005년 이전 생산된 노후 경유차의 77%, 221만대가 임기 내 퇴출됩니다.
정부는 공장 규제 대책 등을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0%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에 대해 과학적인 조사를 확대하고,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삼기로 한 데 대해선 일단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중국발 미세먼지를 탓하는 자료를 내왔던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어서 그것만 가지고 중국에 강한 대책을 요구하는 건 쉽지 않았거든요."
정부는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가 밀집한 지역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설정해 노후 경유차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