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동생인 방송사 간부를 27일 출두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 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방송사 간부 이모 씨를 출석시켜 조사하는 중이다. 이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KAI는 지난 2015년 무렵부터 공채 지원자의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11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했다는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인물 가운데 이 씨의 조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 경영비리의 주요 인물로 의심받는 하성용 전 대표가 이 씨로부터 청탁을 받아 상무급의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채용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하 전 대표는 채용비리와 분식회계, 횡령 등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5일 소환조사를 한 데 이어서 인사를 청탁
검찰은 수사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일각에서는 추후 수사의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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