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운명 가르는 하임리히법, 시행방법은?
기도가 막히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쓰이는 하임리히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음식을 급하게 먹다 목에 걸렸을 경우 이를 시행하면 환자의 운명은 크게 달라집니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힐 경우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 후에는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것이 바로 '하임리히법'입니다.
소방청은 음식물로 인해 기도 폐쇄가 일어나면 환자에게 먼저 기침을 하도록 유도하고, 환자가 기침마저 할 수 없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환자를 돕고 싶은데 하임리히법을 모른다면 신고를 받은 119구급상황관리사로부터 설명을 듣고서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하임리히법은 우선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쌉니다.
이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면 됩니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를 반복하고,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에는 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합니다.
단 1세 이하의 영아는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먼저 허벅지 위에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려야 합니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서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한 뒤 두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도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윤상기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명절에 사고를 대
작년 한 해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로 호흡이 곤란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366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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