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일명 '기 치료 아줌마'가 증인으로 나와 직접 기치료 시연까지 했습니다.
석방된 장시호 씨도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명 '기 치료 아줌마' 오 모 씨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오 씨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에게 기 치료를 했다며, 최 씨의 소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 기 치료의 효과를 궁금해하는 재판부의 요청에 오 씨는 법정 경위를 상대로 직접 시연을 해보이기도 했습니다. 」
오 씨가 시연을 하는 동안 방청객들은 까치발을 딛고 시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 오 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 시술을 했다"면서, 특히 "해외순방을 다녀올 때마다 청와대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정에 등장한 장시호 씨는 "기 치료사 오 씨를 안다"고 증언했습니다.
「장 씨는 오 씨가 "자신의 치료를 받고 휠체어를 탔던 할머니가 걷게 되었다"며 치료효과를 자랑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법정에서 기 치료 시범까지 벌어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비선 진료를 받은 정황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