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에 내려가거나,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로에 자동차가 늘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지는데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는 다른 사고보다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2∼2014년까지 고속도로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942명 중 102명(10.8%)이 졸음운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히 보면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100건당 16.1명이었다. 운전미숙 등 나머지 교통사고 사망률이 9.1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졸음운전 사고 사망률이 약 1.8배 높은 셈이다.
특히 밤 12시~새벽 2시 사이, 오후 2시~4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부족이므로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일반도로보다 신호가 없고, 길이 단조로운 장거리 운행이 대부분이다 보니 전날 수면이 부
수면시간 부족 외에도 과식으로 인한 식곤증·만성피로·차내 산소량 저하 등이 졸음운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쏟아질 때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인근 졸음 쉼터에서 잠시 낮잠을 자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