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가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낮 한때 덥긴 했지만 오늘 하루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유원지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을꽃이 핀 호숫가를 달려봅니다.
쾌청한 가을 날씨에 상쾌한 바람까지,
가족끼리 연인끼리 오순도순 얘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종착역에 다다릅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경기 화성시
- "해외로 나간 분들 많긴 한데, 국내에도 좋은 곳 많더라고요. 명절 지내고 마지막 얼마 안남았는데 (나왔습니다.)"
풍악이 울리면서 신랑이 당당하게 입장합니다.
가마에 탄 신부는 수줍은 새색시가 됐습니다.
결혼한 지 꼬박 50년, 이제는 주름살 가득한 부부는 다시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효를 주제로 한 축제 행사를 지켜보는 나들이객의 표정도 즐겁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곳곳은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광주 백운동
- "여자친구랑 같이 연휴 막바지여서 산책 겸 근교로 구경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무르익어가는 가을,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 보니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도심 서점도 모처럼 책을 보며 차분한 연휴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기상청은 남은 연휴 기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양규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