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의 범행에 딸도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의식불명이었던 딸은 어제에서야 의식을 회복했는데,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월 1일 오후 5시 18분쯤.
흰색 차량 조수석 문이 열리고 편안한 차림의 이 양이 내려 차 뒤로 걸어갑니다.
어금니아빠 이 씨가 딸이 함께 살던 서울 망우동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집과 자동차 안, 트렁크를 분주히 오갑니다.
둘은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큰 가방을 트렁크에 넣습니다.
이어 이 양이 어머니 영정 사진으로 추정되는 액자를 안고 차에 오릅니다.
이 양은 지난 5일 체포될 당시부터 내내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가 어제 오전에서야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 "작용시간이 긴 수면제와 작용시간이 짧은 수면제가 있는데 작용시간이 긴 수면제를 과다복용했을 때는 깨어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형사들이 병원에서 이 양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양은 아직은 '예', '아니오'정도로 답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이 씨가 극구 부인하는 살인혐의가 이 양의 진술로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