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상 문학상과 경제학상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와 리처드 탈러의 저서 `남아 있는 나날`과 `넛지` 표지 [사진제공 = 알라딘]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자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 문학상 직후 도서 판매량이 직전 1주일 판매량의 151.2배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즈오 이시구로의 도서 총판매량은 3491권이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남아 있는 나날'로 총 1247권이 판매돼 수상 4일째인 지난 9일 알라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는 1998년 알라딘 오픈 이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중 가장 빠른 시간 내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록이다. 이어 '나를 보내지 마'가 1110권, '녹터'이 372권 팔려 나갔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 구매의 59.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구매가 68.3%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의 저서 역시 발표 직후부터 오후 3시까지의 판매량이 직전 1주일 판매량 대비 무려 18배나 급증했다. 수상 직후 만 하루가 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일 평균 판매량 대비는 126배 오른 셈이라고 알라딘 측은 설명했다. '넛지'의 구매층은 남성과 여성이 5:5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40대의 구매가 44.9%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현재 리처드 탈러의 책은 재고가 동나 급히 재쇄 제작에 들어간 상황이다.
알라딘 장선희 팀장은 "최근 몇 년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책들이 판매고에 영향이 없었던 것에 비해 리처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이라는 상대적으로 친숙한 주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알라딘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기획전을 열고 해당 저자들의 도서를 포함해 해당 분야 도서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특별 제작한 에코백, 스테인리스 머그, 코스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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