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의 쇄신 문제를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이건희 회장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모든 것이 제 불찰입니다. 도의적이던 법적이던 제가 모두 책임 지겠습니다. 아랫 사람에게는 선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포함한 삼성그룹 경영진의 쇄신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이번 일을 게기로 해서 그룹 경영 체제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쇄신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특검에 의해 기소될 경우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문제도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기소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실 건가요?) 생각해 봐야죠."
일주일만에 다시 소환된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관리 등 의혹 전반에 대해 특검팀의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과 삼성증권 차명계좌의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 등 임직원들을 다시 소환해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28만주가 이건희 회장의 소유라고 밝힌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이번 주말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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